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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황희찬을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12골로 팀 내 최고 득점자로 등극, 에이스로 찬양 받던 황희찬이다. 하지만 올 시즌 눈에 띄게 폼이 떨어졌다. 주전에서 벤치에서 밀려났고, 경기에 나서면 나설 수록 비판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울버햄튼은 지난달 29일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EPL 6라운드를 펼쳤다. 울버햄튼은 1-2로 졌다. 올 시즌 1승도 하지 못했다. 1무 5패로 리그 꼴찌다. 리버풀은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이 터졌고, 울버햄튼은 리얀 아이트 누리의 1골에 그쳤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23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현지 언론의 맹비난이 또 나왔다. 왜 라르센 대신 곤살루 게드스를 투입하지 않고 황희찬을 투입했냐며 비판했다. 게드스는 울버햄튼에서 임대 전문 선수다. 2022년 발렌시아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임대를 전전했다. 벤피카와 비야레알 등으로 임대를 갔다가, 올 시즌 돌아왔다. 이런 선수에게도 황희찬이 밀린 것이다. 게드스는 올 시즌 컵대회에서 3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는 리버풀전이 끝난 후 "게리 오닐이 리버풀과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울버햄튼은 리버풀에 1-2로 지면서 위기를 이어갔다. 울버햄튼은 더 많은 골과, 더 많은 포인트를 얻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오닐은 최근 의심스러운 결정을 내렸고, 특히 리버풀전 후반전에 정말 당혹스러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닐은 최근 이상한 짓을 했다. 리버풀전에서도 게드스가 아난 황희찬을 투입한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를 윙어로 기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았고, 주앙 고메스와 마리오 르미나를 여러 차례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 역시 이상했다. 이중 가장 이상한 것은 라르센을 대신해 황희찬을 추입한 것이다. 이것은 올 시즌 가장 이상한 결정이다. 라르센을 교체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 그는 울버햄튼 공격의 촉메재였고, 동점골에도 일조했다. 그런데 이런 라르센을 뺐고, 또 게드스가 아닌 황희찬을 내세운 것은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현재 폼이 엄청나게 좋지 않다. 게드스는 사실상 올 시즌 울버햄튼 최고 득점자다. 그의 3골은 모두 카라바오컵에서 나왔을지 몰라도, 그럼에도 게드스가 황희찬보다 훨씬 폼이 좋다. 오닐의 이상한 결정은 팀을 더욱 형편 없이 만들었다. 황희찬은 단 4번의 터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현재 울버햄튼의 상황은 암울하며, 오닐은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 황희찬의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리버풀전에 뛸 이유가 없었다. 게드스가 올 시즌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게드스가 출전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게드스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할 때다"고 마무리 지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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