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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가장 잘한 일,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방출이다.
데 리흐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300만 파운드(760억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데 리흐트를 팔 수 있었고, 이것은 성공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데 리흐트는 추락하고 있다.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데 리흐트는 최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2경기 모두 최악의 모습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아에 5-2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독일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 리흐트는 2경기에서 모두 실수를 범했고, 수비가 뚫렸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
그러자 네덜란드 대표팀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폭발했다. 그는 독일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데 리흐트를 향해 "이게 축구다. 축구에서 더 배우고 와야 한다. 한 순간이었지만, 그는 최고 수준에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에서도 비슷한 신세다. 특히 지난달 30일 맨유는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에 0-3 참패를 당했다. 데 리흐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안방에서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할 때도 데 리흐트는 선발로 나섰다.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가 이어지자, 맨유 역대 최고의 전설 중 하나인, '원 클럽 맨'의 상징 폴 스콜스가 폭발했다.
스콜스는 영국의 'SuperSport'를 통해 "데 리흐트는 지금까지 맨유의 수비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때는 기존에 있는 선수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를 기대한다. 데 리흐트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데 리흐트는 해리 매과이어보다 뛰어난 선수가 절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콜스는 맨유 전체를 비판했다. 그는 "맨유 선수들은 에릭 텐 하흐 지휘 아래 어떻게 플레이할지를 전혀 모른다. 어떻게 경기에 접근할지, 역습을 할지, 깊숙이 들어가 있을지, 점유율을 노리는 것인지, 알 수 가 없다. 우리도 모른다. 맨유는 감독이 없는 축구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전에서 맨유 선수들은 죽어 보였다. 맥이 빠져 있었다. 어떻게 할지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전혀 없었고,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자세를 취한다는 건 미쳤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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