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최원태가 지난해의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벌인다.
LG는 최원태를,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1패 상황서 3차전 승리팀은 100% 확률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때문에 선발 투수 최원태와 벤자민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나 최원태는 올 시즌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했다. 부상이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막판에는 이석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기복 있는 투구까지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그래서 더욱이 가을야구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최원태 개인으로서도 설욕하고 싶을 터.
지난해 최원태는 KT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한 후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당시 LG에는 불펜 자원이 많았기에 빠른 교체를 단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역전극으로 완성됐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만큼 불펜 자원이 많지 않다.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밖에 믿고 맡길 투수가 없다.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에르난데스는 1, 2차전에서 모두 던졌기 때문에 휴식이 확정된 상황. 또 한 명의 선발 자원인 손주영이 대기하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의 악몽을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 최원태의 긴 이닝 소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과연 최원태가 지난해의 가을 악몽을 털어버리고 3선발로서의 임무를 완수할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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