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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가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을 보면 그 의미를 모두가 알 수 있다. 감동적인 사진이다. 황금기를 함께 한 동료를 보내는 진심, 메시가 가장 사랑하는 동료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그 사진은 메시가 한 동료와 함께 어깨 동무를 한 채 포효하는 사진이다. 둘 다 바르세롤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 감동적 사진 한 장이 많은 여운을 남긴다. 메시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느낄 수도 있다. 메시 옆의 주인공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
메시와 이니에스타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트너 중 하나였다.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우정을 나눴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서로의 천재성을 알아봤고, 서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니에스타와 메시가 바르셀로나 1군으로 올라왔고, 그들의 전성기가 시작됐을 때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위대한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작품이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2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한 번도 하기 어렵다는 '트레블'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이 중 많은 우승을 메시와 함께 해냈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이니에스타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뒤로한 채 2018년 바르셀로나를 났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깜짝 이적을 했고,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해 나이 40세. 은퇴를 선언했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상징적인 백넘버를 기념해 10월 8일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니에스타는 SNS를 통해 '안드레스,
당신에게 축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감동적인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메시도 이니에스타 은퇴에 마음을 전했다. 메시는 SNS에 이 사진을 올린 후 한 마디를 적었다. 한 마디면 충분했다.
"당신은 가장 마법 같은 동료였고, 함께 뛰는 게 가장 즐거웠던 사람이었습니다. 축구가 당신을 그리워할 거고, 우리도 그럴 것입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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