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11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3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번 2골을 추가한 홀란드의 A매치 득점은 34골이 됐다. 홀란드는 노르웨이의 역사기 됐다. 홀란드는 1928년부터 1937년까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33골을 기록한 예르겐 유브를 넘어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36경기 만에 이룩한 대기록. 그리고 24세의 어린 나이에 최고 전설로 등극했다. 과연 괴물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홀란드가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다. 홀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여자 친구인 이사벨 요한슨과 인연을 이어왔고, 요한슨이 홀란드의 2세를 임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홀란드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일명 '엄지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엄지 손가락을 빠는 세리머니로, 이는 2세를 가졌을 때 하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다.
영국의 '미러'는 "홀란드가 노르웨이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후 아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란드가 여자 친구인 요한슨이 아이를 가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홀란드는 유니폼 안에 축구공을 넣고 엄지 손가락을 빨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또 아기 이모티콘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절친'이자 노르웨이 대표팀 동료인 산데르 베르게가 이 사실을 확인해줬다. 그는 경기 후 "나는 홀란드가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홀란드가 SNS에 올리기 전까지 노르웨이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도 몰랐다. 나도 기쁘다. 홀란드가 요한슨과 함께 부모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나는 부모로서 그들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이 오피셜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 노르웨이 대표팀에 아버지들이 많다. 25년 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은 밝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가 될 홀란드를 축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2세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기록 경신에 초점을 맞췄다. 홀란드는 "큰 역사를 썼다. 나는 행복하다. 환상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나는 앞으로 시간이 더 많이 남았다. 나는 즐겁다. 내가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유지된 기록이고, 이것을 깨 기분이 너무 좋다. 경기장에서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쏟은 건 오랜만이다. 홈에서 이겼지만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는 안 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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