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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과연 최동석, 박지윤이 ‘역대 최악의 이혼’이라는 오명을 벗을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는 쌍방 상간 소송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한 술집에서 전노민은 최동석을 만나 이혼과 상간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최동석은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다. 소장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많이 시끄러워질 수 밖에 없어서 안했는데, 상대가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되니까 제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시죠’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불륜남이 되는게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좀 울컥하고 화가 나는게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 쓰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다.
또 "그동안 답답했던 것들을 계속 참아왔던 상황에서 이렇게 일이 벌어지니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을 거고 언론에서도 시끄러워질 거고. 이성적으로는 얻어지는 게 없다는 걸 알았지만 감정이 끓어올랐다"고 했다.
최동석은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하든. 그렇게 하는 것이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다”라면서 “아직 전화 통화는 안했다. 서로 감정이 격해 있으니까. 전화 통화를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최동석에게 "혹시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묻자 최동석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쨌든 나와 같이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될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한 최동석, 박지윤은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양육권 등을 놓고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양측은 서로 상간 맞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최동석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최동석 역시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구독자 34만명의 채널 '아는 변호사'를 운영중인 이지훈 변호사는 최근 ‘최악의 이혼, 박지윤 vs 최동석 | 17년차 이혼변호사 시점’ 제목의 영상에서 두 사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제가 본 이혼 중에 최악의 이혼이 박지윤 최동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까짓 위자료 2천만원~3천만원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판결문에 상대의 귀책이라고 남기고 싶어 제기하는 것이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떳떳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유명한 사람들은 요란하게 이혼하지 않는다. 이분들은 이판사판이다. 너죽고 나죽자다. 진흙탕을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진흙탕에 들어가는 게 부족해서 아이들까지 끌어넣고 있다. 세상에 이런 부모가 있을까”라고 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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