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日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 유사성 논란
수백 곡에 사용된 멜로디일 뿐 주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지난 18일 발매한 '아파트'는 공개 5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를 기록했고, 7일 만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22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지난 25일(현지 시각)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4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가수가 기록한 사상 최고 순위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상위권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사와이 미쿠가 2013년 11월 발매한 곡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와 ‘아파트’의 일부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곡은 오리콘 차트 37위, Hot 100 87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아파트'의 33초 부분 주 멜로디와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의 40초 부분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아파트'의 템포를 맞추어 들을 때 유사성이 더 두드러진다는 주장이다.
반면, 이는 협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유사성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아파트'의 작곡가로는 브루노 마스와 로제를 포함해 록 시티, 서쿳 등 총 11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처럼 다수의 작곡가가 참여한 만큼 협업 과정에서 멜로디의 유사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비발디, 바흐, 스칼라티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백 곡에 걸쳐 쓰인 멜로디이기 때문에 표절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파트’와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의 유사성 논란은 확산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로제는 오는 12월6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로지(rosie)'를 선보인다. 앨범에는 선공개곡인 '아파트'를 비롯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로제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노 마스는 '아파트'가 Men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에 오르자 지난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 팬 여러분 너무나 감사하다. 첫 음방 1위해서 아침 내내 울었다”며 “‘아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센스 있는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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