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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언급된 ‘셔츠룸’, ‘컨디션’ 등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성매매 은어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아가씨) 없겠죠?",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가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던데" 등의 발언을 했다.
'셔츠룸'은 손님 무릎 위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흰색 셔츠로 환복하는 형태의 운영 방식을 말한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7월 2일 청소년보호법·풍속영업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셔츠룸’ 등이 적힌 전단지 살포자 A씨(29) 등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민환은 업소 관계자에게 "칫솔 두 개와 컨디션 같은 것 두 개만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일각에서 '컨디션'은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 기구를 뜻하는 은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를 내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데 따른 조처다.
한편 그룹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유흥업소 출입 논란이 빚어진 멤버 최민환을 옹호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이홍기는 지난 2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썼다. 한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이 아니라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다.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홍기는 댓글을 삭제했다.
앞서 이홍기는 지난 25일에도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남겨 옹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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