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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다른 구단에서 먼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3일(이하 한국시각) "알 나스르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먼저 아모림 감독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 두 클럽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와 동행을 종료했다.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고 루드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겼다. 이후 정식 감독 선임에 나섰고,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2020년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19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 2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프리메이라리가 전승을 기록하며 포르투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 이직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맨유 합류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기회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결정을 내리기까지 3일이 걸렸다. 내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결정"이라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다른 기회도 있었지만 나는 맨유를 원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힘든 결정이었다"며 "결정을 해야 했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 구단의 합의가 필요해 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은 팀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도 나를 원했던 팀이 있었고 그 팀은 맨유보다 3배의 연봉을 약속했다"며 "내 모든 걸 스포르팅에 바쳤다. 내 선택은 떠나는 것이다. 나는 선택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아모림을 원했던 팀은 알 나스르와 웨스트햄이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아모림 감독의 바이아웃을 발동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알 나스르행을 거절했다. 결국 알 나스르는 스테파노 피올리를 선임했다.
웨스트햄 역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떠났다. 웨스트햄은 아모림 감독의 선임을 원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 잔류했다. 웨스트햄은 새로운 감독으로 훌렌 로페테기를 데려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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