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뉴욕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이토록 진심일 줄 몰랐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마라톤에 대한 진심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

헤럴드POP에 따르면 기안84는 지난 3일(미국시간)에 개최된 제 54회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시간 48분 16초로 완주해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출전한 전세계 선수 5만5,508명 중 3만 6,625등을 기록했으며, 한국 출전 선수 154명 중 114번째로 완주했다.

이번 대회에는 150개국 이상에서 온 마라토너들 5만명이 참가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를 출발해 브루클린-퀸즈-맨해튼-브롱크스를 거쳐 맨해튼 센트럴 파크를 따라 완주하는 코스다.

이번 마라톤 대회를 위해 러닝코치와 훈련까지 감행한 기안84는 개인 목표였던 4시간 안에 들어오는 데 실패했지만, 완주를 해내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앞서 기안84는 지난해 청주 마라톤에서 42.195km 풀코스를 4시간 47분 08초로 완주하며 많은 이에게 감동을 안겼다. 당시 기안84는 “내년에 잘 준비해서 4시간 안에 들어오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방송에서도 꾸준히 러닝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동에 애정을 드러낸 기안84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달리기를 계속 생존 이야기랑 엮어서 하는 이유는, 아마 저는 달리기를 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마라톤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스스로 내가 통제를 못 할 거 같은 공포감. 차를 운전하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마치 귀신을 본 것 마냥 내가 당장이라도 죽을 듯이 공포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더해 기안84는 공황장애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달리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함으로 현재 복용 중인 약도 많이 줄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기안84가 제안한 짱뚱어 마라톤 대회와 순천만 탐조는 지난 28일 열려 전 연령층이 참여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짱뚱어마라톤대회는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짱뚱어 복장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20m 직선 거리를 엎드려서 이동해 가장 먼저 통과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와 성인 남녀 430명이 참여해 목표 참가자(200명)에 2배 이상 사람들이 몰렸다.

앞서 기안84는 "요즘 마라톤이 유행인데 마라톤도 너무 많이 하니까 이런 스포츠 대회를 열자"며 "팔로만 1km 정도를 달리는 것"이라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흑두루미 모양의 음료수나 짱뚱어빵을 먹거리로 팔자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짱뚱어 마라톤을 통해 마라톤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제시했으며, 자신의 목표였던 국제 마라톤까지 기어코 해낸 기안84는 그의 다음 도전에 대한 많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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