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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의 거리에서 술이 취해 맨발로 돌아다니는 한 사람의 모습이 공개됐다. 한 손에는 술이 쥐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축구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 망가진 모습의 주인공은 한 때 세계 축구를 지배한 전설이었다. 누구일까.
그는 아드리아누였다. 브라질의 전설적 공격수 '호나우두의 후계자'로 꼽혔던 괴물 공격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호나우지뉴, 카카 등과 함께 2000년대 초 브라질 황금 세대의 중심이었다. 피지컬, 스피드, 파워, 발기술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공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6년 현역에서 은퇴를 했고, 지금도 술에 찌든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 시절에도 술을 끊지 못해 논란을 일으켰고, 방출됐고, 하락세를 탔다. 결국 술 때문에 커리어를 망친 셈이다. 지금도 그 술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아드리아누였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길거리에서 맥주 한 잔을 들고 맨발로 걷는 이가 포착됐다. 그는 알아볼 수 없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다. 브라질 거리에서 아드리아누가 현역 시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드리아누는 한때 호나우두의 유일한 후계자로 꼽혔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지만,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드리아누의 삶은 슬프게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달라졌다. 이후 아드리아누는 술과 우울증과 싸워야 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아드리아누는 알코올 중독이 됐다. 술 때문에 인터 밀란에서도 방출됐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을 목격한 축구 팬들의 반응을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아드리아누를 걱정했고, 일부 팬들은 아드리아누의 여유라고 주장했다.
한 팬은 "아드리아누는 술에 문제가 없다. 술에 대한 루머는 모두 거짓말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과 알코울 중독을 겪었다. 술을 마시는 것만 보고 비판하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팬은 "아드리아누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에 살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삶을 즐기고 있다. 아드리아누는 이곳에서 항상 친구들과 이렇게 즐겁게 놀고 있다. 아드리아누의 재산은 1100만 달러(151억원)가 넘는다"라고 주장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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