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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살라가 살라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골을 넣었고, 다시 한 번 리버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버풀의 '왕'의 모습이다.
리버풀은 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주인공은 살라였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상대 페르디 카디오글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코디 각포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살라가 역전 결승골을 작렬 시키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8승 1무 1패, 승점 25점을 얻으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본머스에 일격을 당하며 7승 2무 1패 승점 23점에 머문 맨체스터 시티를 2위로 밀어냈다. 살라는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5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공동 4위, 도움 공동 2위다. 32세에도 전성기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살라다.
그런데 이 경기 후 살라가 SNS를 통해 올린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켰다. 살라가 리버풀과 이별을 암시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살라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리버풀과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살라는 최근 구단이 어떤 언급도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언론들이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살라는 SNS를 통해 "리버풀은 정상에 올라야 하는 팀이다. 모든 팀이 경기에서 승리하지만, 챔피언은 한 팀뿐이다. 이것이 리버풀이 원하는 것이다. 응원해 줘 감사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안필드에서 골을 넣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분명 이별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그러자 리버풀 팬들이 폭발했다. 분노했다. 그 대상은 리버풀 구단이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와 재계약하지 않고 방치한 구단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실제로 리버풀 팬들은 "살라를 놓치면 리버풀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살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리버풀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라는 역대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선수와 재계약을 고민하는 세계 유일한 클럽", "다른 클럽 팬이라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을 거야", "리버풀에 대한 살라의 사랑을 부정하지 마라", "살라, 떠난다고 말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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