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노래 뺏겼다…유재석도 수긍 "거미 신곡 발표 인줄" (싱크로유)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가수 거미가 부르는 '아마겟돈'을 듣고 감탄했다.

카리나는 지난 4일 방송된 KBS2 '싱크로유'에서 MC 유재석, 이적, 이용진, 조나단과 함께하는 가운데, 스페셜 MC로 가비, 파트리샤가 등장했다.

1라운드 드림 아티스트는 이영현, 거미, 인순이였다. 유재석은 "무대를 뒤집어놓겠단 뜻 아니냐"라면서 귀 호강을 기대했다. 거미의 선곡은 에스파의 '아마겟돈'이었고, 카리나는 "워낙 거미 선배님 좋아하기도 하고, 저희 곡이니 전담 마크해서 열심히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영현이 진짜 가수라고 추리한 카리나는 '난생처음'이란 가사가 있는데, 엄청 꼭꼭 씹어 부르시더라. AI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카리나가 이런 걸 기가 막히게 찾아내더라"고 말했다. 카리나에게 설득된 이적은 진짜 가수라고 바꿨고, "저에겐 카리나가 신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카리나는 거미에 대해 AI라고 추측했다. 카리나는 "코러스 부분에 제가 부를 땐 앞으로 빼서 녹음했는데, 뒤로 하시더라"고 이유를 말했다. 반면 이용진은 "제가 경험해 보지 않았냐. 부담감에 끝 음을 일부러 끊는 거다"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이걸 거미 씨와 같은 선상에 비교해 놓고 보는 건 좀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거미의 무대가 끝나자 "난 오늘 거미 씨 신곡 발표인 줄 알았다"며 "우리가 이제 거미 씨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얘기한 대로 그룹의 노래라 걱정했는데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카리나는 "가져가세요"라고 말한 뒤 "너무 놀랐다. 이제 행사에서 안 부를 거다.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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