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주전 선수가 긴 시간 경기 나서는 것 위험…세컨 활성해야
삼성의 미래 이원석과 차민석, 성장의 열쇠는 자율성
[마이데일리 = 잠실체육관 정새빈 인턴 기자] "패배 의식을 떨쳐내야 한다."
삼성 썬더스 김효범 감독(48)은 팀의 패배 의식을 떨쳐내야한다고 말했다. 강한 정신력과 투지가 경기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도 강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승패를 떠나 감독은 선수가 가진 집중력과 감정 절제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이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집중력과 감정 절제가 승패를 가른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턴오버를 줄일 수 있고 그럼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경기 중 집중력은 물론 선수들이 감정을 절제하며 플레이하는 것도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상대 팀 핵심 선수인 마레이가 부상을 당했지만 김 감독은 "마레이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우리 팀은 우리가 할 일을 할 것이다"며 "욕심을 내거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이다"라고 경계했다.
감독은 또한 "미스매치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욕심을 내면 팀에 좋지 않다"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에만 집중하고, 감정을 절제하며 경기에 임할 때 진정한 팀워크가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세컨 유닛 활성화로 팀의 균형 맞추기
김 감독은 팀 내 세컨 유닛의 활성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주전 선수들이 긴 시간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분명히 위험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세컨 유닛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승재, 저스틴, 마커스 등 세컨 유닛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 팀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경험을 쌓게 하고 팀 전체 경기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석과 차민석, 성장의 열쇠는 자율성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지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원석에 대해서는 "그가 능동적으로 자립심을 기르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원석에게 자율성을 주며 "자기 문제를 느끼고, 개선하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자율성이라고 해서 무제한적인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개선할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차민석에게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투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3점 슛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기본기를 확실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패배 의식, 절제된 감정으로 극복 필요
김효범 감독은 "패배 의식을 떨쳐내야 한다"는 말을 자주 언급한다. 이는 그가 선수 시절 겪었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김 감독은 "큰 무대에서 결승을 가거나 중요한 경기를 할 때, 감정이 북받쳐 오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이후 경기나 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팀은 패배 의식을 떨쳐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런 정신적인 부분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경기 중 감정 조절을 넘어서, 선수들이 경기의 흐름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긴 조언이다.
◆ 김효범 감독의 철학
김효범 감독은 팀을 이끄는 데 있어 '정신력'과 '집중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 그에게 있어 경기 승패는 선수들의 감정 조절과 자신감 그리고 팀워크가 잘 맞아떨어졌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결과다. 또한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자율성과 자부심을 강조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 썬더스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지금 김 감독 지도 철학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다음은 일믄일답.
Q. 이번 경기에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집중력이 관건이다.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턴오버도 줄일 수 있고 그러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상대팀의 주축 역할을 맡고 있는 마레이가 부상을 당했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지?
A.마레이가 있든 없든 그걸 떠나서 저희는 저희가 할 거 그대로 할 예정이다. 코피 코번에게만 너무 몰리지 않고 외곽에서도 활동량이 있다. 이때 욕심을 내거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한다면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 것만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Q.미스매치가 늘어날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A. 그렇다. 그런데 여기서 이제 욕심을 내거나 자기 감정을 절제를 못해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미스매치라고 생각해서 그 욕심을 내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질거다.
Q.최성모 출전을 길게 가져가실 생각인가??
A. 아니다. 이제 집중력도 포함해서 정말 중요한 게 저희 팀에 지금 세컨 유닛 활성화다. 이걸 잘 만들어서 (이)정현이도 그렇고 (최)성모도 그렇고 (이)원석이도 쉬는 시간을 좀 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래서 자기가 훈련해 온 것 준비한 것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Q.세컨 유닛 활성화라는 건 식스맨들의 출전 시간을 좀 길게 가져간다는 말씀인가?
A. 그렇다. 마커스가 들어왔을 때 그 멤버가 승선을 해야지만 우리가 버틸 수 있고 걔네들이 경기력으로 또 위기를 벌릴 수 있다.
Q.(식스맨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은) 이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혹시 말하시는건지?
A. 그렇다. 일단 활성화시켜야하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아직 1라운드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이제 성모나 이제 주전 멤버들이 30분 이상 뛰기에는 분명히 위기가 온다.
Q.이번 경기서 뭔가 핵심 세컨 핵심 멤버라고 보는 선수가 따로 있는지?
A. 박승재랑 저스틴, 마커스이다.
Q.지금 이원석은 어떤 상황인지? 기복도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
A. 성장 중이다. 많은 요법들을 이제 다 써봤는데 짧은 견해로 내가 느끼기에 이 친구는 자기가 능동적으로 자립심을 키워가지고 주인의식을 줘서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하게끔 하는 게 제일 효과적인 것 같다. 거기에 대한 자부심을 주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Q.감독도 이원석에게 자율성을 좀 주고 있는 편인지?
A. 그렇다. 그렇다고 자율성이라는 것이 무제한적인 것은 아니다. 자율적 부분이긴한데 "이런 이런 문제들을 너도 느끼지 않니?" 라며 조언하고 그런 부분에 선수도 공감하는 방식이다. 이 친구가 '문제 부분이 확실히 이전보다는 좋아지는 것 같아 정말 확신해'라고 느끼는게 중요하다.
Q.같은 포지션에 좀 보고 배울 만한 선배,동료가 있을까?
A. 선배를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데, 유튜브로는 네이버 스포츠도 볼 수 있긴 한다. 그런데 좀 더 디테일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일단 자기만의 색깔을 일단 찾는 게 중요하다. 내가 뭘 잘하는지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면 그 부분에서 시너지가 생기기에 더 디테일하게 잡아주고 있다.
Q.차민석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지도하는지?
A.원석이랑 비슷한 맥락이다. 과감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는데 3점 슛 같은 것도 과감하게 해야한다. 그리고 투지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볼에 대한 긍지이런 거는 계속 투입시키고 있다. 더해서 기본기. 밑바닥부터 예를 들어 박스 안 놓치는 거 그런 것도 배워야한다. 그거 없이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
Q.드리프트 동기들은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직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A. 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주는 편이다. "시도를 계속해라. 그 시도를 해야지 꽃이 피지 뭐 져서 위축돼가지고 난 안 되는구나 하면은 성장이 없으니까. 늦게 꽃이 피는 그런 꽃들도 그만큼 아름답다."
Q. 감독 인터뷰를 보면 항상 감정과 절제에 대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절제를 의미하는지?
A. 이건 선수로서 나의 경험이다. 이제 큰 무대에 서가지고 결승을 가거나 이제 정규 리그를 우승하기 위해서 정말 상위권 팀이랑 붙었을 때 감정이 이제 북받쳐 오를 때가 있다.너무 기뻐서. 근데 그거를 절제하지 못하면 다음 경기 못하거나 혹여나 다음 플레이가 안 된다. 우리가 워낙 패배 의식을 떨쳐내려고 계속 지금 수년간 노력을 하고 있다. 혹여나 좋은 모습이 보이면 그런 정신적인 그런 부분도 절제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잠실=정새빈 인턴 기자 sb.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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