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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이 언젠가 구단의 정식 감독을 맡겠다는 희망사항을 전달했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반니스텔루이는 언젠가 맨유의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고 싶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수석코치로 맨유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곧바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아 팀을 안정시켰다. 반니스텔루이는 맨유의 임시감독을 맡아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잔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을 선임했다. 아모림은 스포르팅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한 차세대 명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 시즌 스포르팅은 아모림 체제에서 리그 전승을 기록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모림은 11일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직 반니스텔루이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모림이 자신의 코칭스태프 사단을 맨유로 모두 데려올 경우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는 맨유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반니스텔루이는 이미 맨유에 잔류 의사를 전달했다. 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반니스텔루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맨유에 온 것은 환상적인 기회"라며 "특별한 의도 없이 이곳에 와서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저 맨유에 남아서 일을 하고 싶고 가장 큰 관심사"라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언젠가 맨유의 감독직을 맡고 싶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반니스텔루이는 맨유 감독직에 대한 질문에 "물론 언젠가 맨유의 감독이 되고 싶다. 나는 맨유 수석코치로 오기로 결정했을 때 이 점을 잘 생각했다. 나는 감독을 하고 싶은 야망이 있다"고 밝혔다.
반니스텔루이는 일단 남은 임시감독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요한 기간이다. 4경기를 최대한 잘 치르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르면 10일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가 반니스텔루이의 맨유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반니스텔루이는 "이제 초점은 레스터전"이라며 "앞으로 큰 경기가 있다. 감정적으로 될지 잘 모르겠다. 감독으로서 잠시 맨유를 이끌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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