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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개그맨 이현주가 혀 절단 사고 이후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때를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62회에는 연예계를 떠난 지 30년이 된 이현주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현주는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으나 갑자기 사라져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이현주는 "잘 나갈 땐 10억 원은 벌었던 것 같다. 그때 10억 원이면 지금 30, 40억 원 되지 않을까?"라며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한 번 부르면 1500만 원이었다. 부르는 게 몸값이었다. 잘나가던 1988년도의 이야기"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갑자기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전했다. 이현주는 4중 추돌 교통사고에 이어 혀 절단 사고를 당했었다고. 이현주는 "개그맨 하면서 잘 나갔을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고, 뇌를 좀 다쳤다. 치과 치료를 받고 마취 풀리기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라디오 녹음 스케줄이 있었다"며 "갑자기 누가 과자 하나를 주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씹었다. 질겅하는 느낌은 들었는데, 마취가 덜 풀린 제 혀를 씹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에서 일곱 바늘을 꿰맸다.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발음이 꼬이니까 개그맨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괴로우니까 술을 더 마시고 집에만 있어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졌다"고 당시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후 이현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말았고, 어머니가 구출해줬다고 밝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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