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셍제르망(PSG)이 주전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하키미가 PSG와 2029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며 "루이스 캄포스가 합류한 이후 모든 게 결정됐고, 이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국적의 라이트백 하키미는 양쪽 풀백과 윙백이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하키미는 200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7년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하키미는 다니 카르바할에 밀려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키미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르트문트로 2년 임대를 떠났다. 하키미는 도르트문트에서 두 시즌 동안 54경기 7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인터 밀란으로 완전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인테르에서도 하키미의 활약은 계속됐다. 하키미는 2020-21시즌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이 끝난 뒤 하키미는 한 시즌 만에 이적을 선택했다. PSG가 7100만 유로(약 940억원)를 제시하며 하키미를 품었다.
하키미는 첫 시즌 리그앙 32경기 4골 6도움으로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강인이 합류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호흡을 맞췄다. 하키미는 지난 시즌 리그앙, 프랑스 FA컵, 프랑스 슈퍼컵 등 세 개의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하키미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하키미와 PSG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여러 빅클럽이 하키미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PSG도 하키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그러나 하키미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하키미는 2029년 6월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PSG에 잔류하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PSG는 하키미를 판매할 의향이 전혀 없었다. 하키미는 PSG 중요 선수로 성장했고, 주장단에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하키미는 사실상 PSG와 종신 계약을 맺었다. 하키미는 1998년생으로 올해 26살이다. 5년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하키미는 31살이 된다. 황혼기를 모두 PSG에 바치는 셈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