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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캡틴' 손흥민의 계약 연장 발동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가 갈라타사라이와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이적료를 받기 위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하킴 지예흐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17시즌부터 8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비유럽 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 출전도 달성했다. 최근에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통산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골-10도움 이상을 올렸다. 올 시즌 초반 두 번의 부상에도 3골 3도움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정작 토트넘에서 미래는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구단 최고 수준의 급여를 조건으로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고,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빨리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을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장기 재계약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이적료를 받기 위한 옵션 발동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리그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토트넘도 협상 일정을 잡았다.
영국 ‘더 하드 태클’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토트넘과 협상 날짜를 잡았다. 갈라타사라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스만룰'을 활용해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자 한다. 겨울에 영입을 실패하더라도 여름에 이적료를 지불해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튀르키예로 이적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가 토트넘을 떠난다면 갈라타사라이처럼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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