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 저를 제대로 모르는 분이 많을 텐데…”
KIA 타이거즈가 FA 장현식(29, LG 트윈스)을 내보내고 영입한 우완 유망주 강효종(22). 그가 최근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이적 소감을 내놨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1군에서 3년간 9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43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9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쳤다. 140km대 후반의 포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는다. 그러나 투구내용의 일관성, 제구와 커맨드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심재학 단장은 최근 전화통화서 “상무가 가기 쉬운 곳이 아니다. 상무를 전환점으로 리바운딩 하는 투수들이 있다. 12월에 입대해서 2026년 6월에 돌아오는데, 그 사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을까. 같은 리그에 있으니 옆에서 상황을 체크할 수도 있다. 현장과 프런트가 이견 없이 결정했다. 25인 보호선수 외에는 즉시전력감은 없었다”라고 했다.
KIA는 최근 2~3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오른손투수들을 집중지명, 좌완 쏠림 현상에서 벗어날 토대를 마련했다. 강효종은 2025년 1라운드 김태형, 2024년 1라운드 조대현과 함께 향후 오른손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강효종은 최근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안녕하십니까 KIA 타이거즈 강효종입니다. 보상선수 KIA 타이거즈에 오게 됐는데 군 입대를 함에도 불구하고 좋게 봐주셔서 뽑아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많이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현재 KIA에 충암고 출신 선수는 내야수 장시현(23)과 간판 왼손투수 윤영철(20)이 있다. 그는 “시현이와 영철이가 있다. 김현수 형이나 최지민도 있다. 그 선수들이 적응을 잘 하도록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 제대하고 나서 많이 도움을 받을 것 같다”라고 했다.
강효종은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으나 두꺼운 선수층에서 자리를 못 잡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상무에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몸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으면 KIA 유니폼을 입고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강효종은 “아직 저를 모르시는 팬이 많을 텐데 상무에서 잘 갈고 닦아서 제대하고 난 후에는 팬들 앞에서 야구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일단 KIA는 강효종이 상무에서 반등하길 기대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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