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위즈로 이적한 외야수 장진혁이 새출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장진혁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팬페스티벌에 참석했다.
누구보다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는 장진혁이다. 지난 18일 KT 이적이 발표될 시점에 장진혁은 일본에서 한화 마무리캠프를 소화 중이었다.
지명 후 KT 나도현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장진혁은 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이틀을 더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과 식사를 했고, 선수단과도 회식을 하며 작별의 정을 나눴다.
21일 귀국한 장진혁은 22일 KT 사무실에 들려 직원들에게 인사를 했고, 이날 팬페스티벌까지 참석했다.
장진혁은 "기대가 된다"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막상 들으니 일본에서는 감정이 올라왔다.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이강철 감독이 장진혁을 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장진혁은 "좋게 봐주셔서 선택을 받은 것이니깐 그에 맞게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팬 페스티벌 참석 명단에 장진혁의 이름은 없었다. 이적 후 장진혁은 주장 장성우에게 전화해 인사했고, 팬 페스티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혁은 "(한)승주는 군대를 간다. 나는 빨리 적응하려고 형들과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었다. 그런 자리라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진혁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한화 선수들은 물론 한화 팬들도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팬들께서) 아쉬워해주셨다. 그런 마음들이 너무 감사하다. 한화에서는 모든 분들이 아쉬워해주셨는데, 임종찬과 친구인 김인환이 특히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형들은 뜻깊은 조언을 해줬다. 장진혁은 "(채)은성이 형은 LG에서 왔고, (이)태양이 형은 SSG에 갔다 왔다. 다른 팀에 가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야구 인생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KT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약속했다. 장진혁은 "KT는 강팀이다. 타격같은 경우 찬스가 왔을 때 응집력있게 점수를 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는 허슬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가을야구하는 데에도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