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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엔 풍성한 겨울일까.
올해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우완 잭 플래허티(29, FA).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400만달러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디트로이트에서 18경기에 등판, 7승5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았다.
그러자 선발진이 무너진 다저스가 플래허티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데려왔다. 2년 연속 트레이드 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그래도 다저스에서 10경기에 등판, 6승2패 평균자책점 3.58로 준수했다. 단, 포스트시즌서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플래허티는 이번 겨울엔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 부진이 걸리지만,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플래허티 영입 후보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에인절스라고 했다.
양키스가 눈에 띈다. 사실 양키스는 지난 여름 다저스에 앞서 플래허티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포기한 전적이 있다. 플래허티가 근래 허리에 주사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이것을 리스크라고 판단, 플래허티를 포기했다. 반면 다저스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영입을 강행, 끝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했다.
그렇다고 양키스의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니었다. 플래허티는 부상 전력이 꽤 있는 투수다. 2023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9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잔부상이 있었다. 2022년엔 어깨통증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양키스가 플래허티를 다시 영입 후보로 올린 건 눈에 띈다.
모로시는 샌디에이고를 주목했다. 사령탑이 플래허티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시절 사령탑이던 마이크 실트이기 때문. 모로시는 “플래허티와 가장 계약할 가능성이 큰 팀은 양키스와 다저스다. 그러나 실트 감독과의 관계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를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모로시는 플래허티가 다저스의 라이벌 샌디에이고로 옮겨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사실 플래허티가 가장 필요한 팀은 다저스다.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오고,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내구성 이슈가 있는 선수들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 건강을 입증한 플래허티를 붙잡는 게 최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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