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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3일 발달장애 아티스트 연말 음악회인 ‘2024 스페셜 하모니’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말음악회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조직위원장 나경원)’에서 발굴되어 성장한 31명의 우수 아티스트들이 10명의 페스티벌 멘토단과 함께 만든 공연이다.
600석을 가득 메운 이날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이달희 국회의원, 최보윤 국회의원,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박민서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과 많은 내빈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유명 피아니스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기주희 덕성여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국내 저명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나경원 명예회장은 관객들과 함께 연주를 감상하며 “오늘 무대에서 비장애인들과 상대해도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준 우리 아티스트들을 보고 그들이 뒤에서 흘렸던 노력의 땀과 눈물이 생각나 마음이 뭉클했다. 그리고 우리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더 다양하고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는 법과 정책을 개선하고 밖에서는 우리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몬띠의 ‘차르다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대중들에게 유명한 곡들을 하모니카, 클라리넷, 첼로로 선보였다.
2부는 4대의 그랜드 피아노로, 음악회 음악감독인 김대진 총장을 포함, 8명의 멘토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한 사람이 연주 하는 것과 같은 하모니를 선사하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신아리랑’, ‘넬라판타지아’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곡으로 성악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어 13명의 바이올린 앙상블 선율로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연주했으며,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겨울’은 바이올린 솔로가 무대를 리드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전체 출연진과 비올라, 트럼펫 등 11명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파흐벨의 ‘캐논 D장조’(편곡 박정규)를 ‘스페셜 하모니’답게 서로 합을 맞춰 연주하며 감동적인 피날레를 마무리했다.
한편,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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