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삼성동 심혜진 기자]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2024 KLPGA 무대를 휩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2024 KLPGA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9년부터 개최된 본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과 KLPGA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관계자 및 내외빈이 모두 참석해 1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골프 축제다.
최고의 별은 윤이나의 차지였다. 2022년 장타를 앞세워 혜성같이 등장했던 윤이나는 그해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 논란을 빚은 뒤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가 감면돼 올 시즌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2년 만에 돌아온 윤이나는 복귀 첫 시즌에 KLPGA투어를 평정했다. 올해 우승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1승뿐이었지만 준우승 4차례와 3위 3차례를 포함해 무려 14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며 주요 타이틀을 가져갔다.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에서 535점을 기록, 2위 박현경(503점)과 3위 박지영(487점)을 따돌리고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또 시즌 상금 12억 1141만 원으로 박현경(11억 3319만 원), 박지영(11억 1226만 원)을 제치고 상금왕에도 올랐다.
아울러 평균 타수에선 70.0526타를 기록해 박지영(70.1772타), 김수지(70.2317타)를 제쳐 이 부문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KLPGA투어에서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앞서 강수연(2001),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 전인지(2015), 이정은6(2017), 최혜진(2019), 이예원(2023)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 첫 순서로는 한 해 동안 물심양면으로 KLPGA를 지원한 관계자에 감사함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KLPGA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공로상과 투어 공로상을 시상하며 1부가 마무리됐다.
시상식 2부 순서로는 선수 시상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 발전상인 'Most Improved Player Award' 수상자로 배소현(31, 프롬바이오)이 호명됐고, 골프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영광은 황유민(21)에게 돌아갔다. 20.9% 득표율을 기록했고, 8558표를 받았다.
KLP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시상식에 따뜻함을 더했다. 전달식에서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73,440,000원에 메디힐 버디 적립금 129,800,000원을 더해 드림위드버디 역대 최고 기부액인 총 203,2400,000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인 '꿈 날개 클럽'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드림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른 송은아(22)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혜정(40)의 수상이 이어졌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김민별(24,하이트진로), 김재희(23,SK텔레콤), 노슿희(23,요진건설산업), 문정민(22), 배소현, 유현조(19,삼천리) 등 6명의 선수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하며 2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레이디 슬림라인 문페이즈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박결(28,두산건설We've),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박채윤(30,지원건설), 지한솔(28,동부건설), 최은우(29,AMANO)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는 'LS네트웍스 상품권 100만원'이 제공됐다.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32,한화큐셀) 등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4명의 선수에게는 국내 특별상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레이디 슬림라인 문페이즈 시계'가 주어졌다.
이후 주요 타이틀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다승왕 경쟁에서 마다솜(25,삼천리), 박지영,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배소현, 이예원(21,KB금융그룹) 등 5명의 선수가 시즌 3승씩 일궈내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다승왕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으로 '감탄브라 상품권 100만원'이 제공됐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유현조(19,삼천리)에게 돌아갔다. 유현조에게는 신인왕 트로피와 함께 550만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에덴'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024시즌 최초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윤이나가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역대 12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윤이나는 최저타수상 부상으로 780만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파라오네오'를, 상금왕 부상으로 '덕시아나 상품권 4000만원', 위메이드 대상 부상으로 위메이드에서 제공하는 현금 2000만원을 받았다.
삼성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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