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승격과 강등의 운명을 결정지을 승강 플레이오프(PO)가 28일부터 시작된다. 대구FC는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 충남 아산과의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내달 1일 대구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대구는 8년 만에 강등 당할 위기에 놓였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부진에 빠졌다. 시즌 도중 최원권 감독이 사임했고, 박창현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K리그1 11위(승점 40점)에 머물렀다.
시즌 막판 '대구의 왕' 세징야의 부상이 뼈아팠다. 세징야는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갈비뼈 부상으로 결장했고, 최종전까지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세징야는 충남 아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세징야는 여전히 대구의 왕으로 불릴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징야는 30경기 11골 8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충남 아산의 주닝요와 외국인 선수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 입장에서는 세징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반면, 올 시즌 충남 아산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현석 감독이 부임하며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7승 9무 10패 승점 60점으로 K리그2 2위를 기록해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충남 아산은 이제 구단 최초로 승격을 노리고 있다. 충남 아산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올 시즌 충남 아산은 리그 최다 득점 3위(60골)에 올랐다. 주닝요가 20개의 공격포인트(12골 8도움)를 쌓았고, 강민규도 8골 5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최근 흐름도 좋다. 충남 아산은 지난 9일 열린 충북 청주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약 3주 동안 푹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다만, 3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만큼 빠르게 경기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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