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술까지 완벽'→아사니 투입 2분 만의 '결승골' 광주, 상하이 선화에 '신승'...'코리아컵 결승' 앞둔 포항, 16강 진출 '적신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광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지구 조별리그 5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경민-김진호-변준수-김경재-이민기-최경록-정호연-박태준-오후성-이희균-허율이 선발로 출전했다.

광주는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최경록의 발리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에는 최경록의 크로스에 이은 허율의 헤더슛이 나왔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추가시간 광주는 최경록의 크로스를 허율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파울이 선어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광주는 전반전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12분 승부수를 던졌다. 오후성을 빼고 아사니를 교체 투입했다. 아사니는 투입된 지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허율이 머리로 떨궈 놓은 공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사니의 골이 결승골이 되며 광주가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광주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위 비셀 고베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상하이 선화는 승점 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포항 스틸러스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으로 인해 힘을 모두 뺀 채 경기에 나섰고,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오는 데 실패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인재-조성준-이규백-최현웅-어정원-김인성-윤석주-김동진-백성동-박형우-김명준이 선발로 나섰다.

포항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황인재의 패스를 가로챈 안데르손 로페스가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얀 마테우스가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전 추가시간 추가 득점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협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로페스가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2로 종료됐다. 포항은 이날 경기 패배로 2승 3패 승점 6점 동부지구 10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요코하마는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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