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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은가은이 TSM엔터테인먼트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은가은은 그간 소속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거나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여 활동 내내 금전적·정신적 고통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소속사에 비해 아티스트가 정보나 경험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 부당한 계약을 체결하거나 정산금을 빼돌리는 등 부적절한 행태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T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계약 위반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들은 정산금을 덜 지급한 사실이 없으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정산금을 과지급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은가은이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정산금 지급 내역은 매월 제공했고, 지난주 은가은의 요청으로 상세한 증빙 등 정산근거까지 정리해 제공했다"며 "소속사의 스케줄 방해 및 업무 태만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외부인의 템퍼링 등으로 전속계약을 흔드는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은가은 측은 소속사의 입장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이날 임사라 변호사는 마이데일리에 템퍼링 의혹에 "전혀 아니다"라며 "은가은이 다른 소속사에 컨택하거나 다른 쪽에서 컨택이 온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4년 동안 정산금 관련해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정산금을 오히려 과지급했다는 소속사의 주장과 관련해 대표이사 골프 라운딩비와 유흥비 등을 비용에 모두 과도하게 포함시켜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송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21일 소속사에서 정리한 대로 정산금부터 지급해달라고 했으나 소속사에서 이를 묵살했다"고 했으며 소속사의 업무 태만과 관련해서도 "방송 스케줄 방해, 작곡가와 연락 단절로 인한 곡 작업 진행 불가 등 다수 문제 있는 상황들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가 있다"고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은가은은 내년 공개 열애 중인 가수 박현호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하며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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