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투자 '가속화'…"매출 40조 시대 연다"

신성장동력 분야 매출 6배 늘려 2030년 40조원 목표
부가소재 사업 육성 및 신소재 R&D 추진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G화학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매출 확대에 나선다.

28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 2022년 3대 신성장동력 분야 매출액은 약 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오는 2030년 이를 6배로 늘어난 4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매출 중 신성장동력 분야의 비중을 지난 2022년 21%에서 2030년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은 2030년 기준 전지 소재 분야에서만 30조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이외의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높인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도요타그룹과 2조9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올해 2월에는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들냈

친환경 소재 부문은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규모를 키운다.

LG화학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항암 영역과 당뇨 및 대사 영역에 집중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생명과학 R&D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최대 항암 시장인 미국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함암제 '포티브다'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 회사를 지난해 인수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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