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박정민 "송강호처럼 되고 싶었는데…현장서 보니 신기해" [MD현장]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박정민이 송강호를 출연 이유로 꼽았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승’의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1승'은 이겨본 적이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다룬 영화. 박정민은 '핑크스톰' 구단주이자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보는 재벌 2세 강정원 역을 맡았다. 1승을 하게 되면 상금 20억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워 단숨에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다.

이날 박정민은 출연 이유로 송강호를 꼽으며 "선배님과 같이 해보고 싶었다. 함께 현장에 있으면 무슨 느낌일지 궁금했다"며 "시나리오와 선배님이 이 영화에 출연하는 데 있어서 큰 요소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학생 시절에 송강호 선배님처럼 되고 싶었다. 사실 롤모델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는데, 누구라고 얘기하면 '네가 무슨'이라는 말을 들을까 봐서다. 너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10여 년이 지난 뒤 선배님을 현장에서 뵙게 됐을 때 너무 신기했다. 많은 걸 배워서 수첩에도 적어놨다"며 "모든 순간들이 배움이었다. 아마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영화 '1승'은 12월 4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