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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지금 너무 행복하다."
박지원(수원 KT 소닉붐)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21분 1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박지원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대한 그는 A매치 휴식기 기간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송영진 KT 감독에 따르면 휴가를 반납하고 팀에 합류해 연습을 해 호흡을 맞췄다.
허훈이 빠진 상황이었다. 송영진 감독은 경기 전 최창진, 최진광 그리고 박지원이 돌아가며 허훈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말했고 박지원은 사령탑의 바람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지원은 1쿼터 5분 14초를 남긴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와 복귀전을 치렀고 시작과 동시에 어시스트 1개를 기록, 첫 번째 슛을 득점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막판에는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했다.
박지원의 활약은 2쿼터에 더욱 빛났다.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고 이어 연속 득점까지 성공했다. 36-28로 리드한 상황에서 3점포까지 터뜨려 격차를 11점 차로 벌렸다.
KT는 4쿼터까지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83-7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박지원에 대해 "우리가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필요했던 선수다. (박)지원이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하고 정확하게, 에너지 높게 하는 것을 주문했다. 상무 전역하고 첫 경기인데 너무 잘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지원은 "전역하고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에이스 형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문)성곤이형이 힘을 합치자 했다.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역 후 첫 경기였다. 힘들지 않았을까? 박지원은 "성곤이 형이 굉장히 숨이 막힐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걱정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걱정한 것보다는 재밌게 농구하다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중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된 것이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을 밖에서 경기를 보고 들어온 것이라 팀에 도움되는 부분을 생각했다. 감독님 코치님과 많이 얘기했고 팀에 맞출 수 있게 노력했다. 어려운 부분은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전역 후 팀에 복귀했다. 박지원은 "나와서 농구밖에 안했는데, 지금도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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