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31개 일선기관별 2인 1조 점검반 구성
겨울철 다발 재해 안전조치 사항 등 집중점검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등 혼란한 사회 분위기에 느슨해질 수 있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전국적인 패트롤 현장점검에 나섰다.
14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1일 전국 31개 일선기관별 2인 1조로 점검반을 구성해 건설현장과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다발 재해에 대한 안전조치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패트롤 현장점검이란 공단이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3대 사고유형인 추락·끼임·부딪힘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 고위험 요인·기인물에 대한 핵심 점검사항 위주의 집중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점검에서 공단은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양생 시 갈탄 사용에 따른 질식 및 화기작업으로 인한 화재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제조 사업장은 컨베이어, 사출기 등 설비와 기계의 끼임 재해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및 방호장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중점으로 확인했다.
먼저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본부장 고광재)는 서울 지역 관내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방문해 동절기 위험요인인 ▲떨어짐(안전난간 등) ▲무너짐(콘크리트 타설, 굴착면) ▲중독·질식(콘크리트 보온 양생, 밀폐공간) ▲화재(용접작업, 소화기 등)에 대한 안전조치 상태를 살폈다. 또한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건설업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자료 등을 배포했다.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은 “겨울철에는 50억 미만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떨어짐 사고 및 콘크리트 보온양생 시 일산화탄소 중독·질식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추운 날씨에는 한랭질환 예방 3대 안전수칙인 따뜻한 옷·물·장소를 꼭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진찬호)는 2024년 제2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울산 관내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울산지역본부는 겨울철 건설현장 양생작업 도중 자주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예방조치와 동절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 방문한 전상헌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사업이사는 “겨울철 주요 사망 요인인 한랭질환 및 중독 사고에 대한 울산지역 사업장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지사장 윤기한)도 다가오는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 관내 건설현장 근로자 대상 한랭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추위가 심해짐에 따라 한랭질환 취약 대상인 건설업 근로자들에게 겨울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안전수칙인 따뜻한 옷 착용, 따뜻한 물 섭취, 따뜻한 쉼터에서 휴식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근로자들의 저체온증 및 동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핫팩도 배부했다.
윤기한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장은 “건설현장 근로자의 경우 장시간 추위에 노출로 인해동상과 저체온증 등에 취약하다”며 “3대 한랭질환 안전수칙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연말의 느슨해진 분위기와 동절기 한파로 안전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위험요인을 한번 더 살피고,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11월 27일에도 전국적으로 건설, 제조, 서비스업 등 300여개 사업장을 점검했으며, 200여개 사업장에 476건의 개선 및 시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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