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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손태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29일 손태진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더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오전에 뉴스를 보고 제가 이 무대에 서는 게 맞을지 고민을 참 많이 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정말 어떤 말로도 슬픔과 무거운 마음들을 위로할 수 없겠지만,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이렇게나마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예정된 공연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른 스타들 모두 희생자를 추모했다.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팬들을 만난 가수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 분들,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 성시경 또한 "희생자 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묵념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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