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이 이혼을 고백하며, 서장훈과 이수근의 색다른 응원을 받았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9회에는 MBC 공채 아나운서 출신 손정은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손정은은 "프리 선언한 지 3년이 됐다. 그동안 기획사도 안 들어가고 혼자 자기개발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손정은은 "제 인생에서 큰 변화들이 있었다. 6년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제가 외동딸인데 그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근데 그 다음 해에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고 이혼을 깜짝 고백했다. 앞서 손정은은 지난 2011년 10월 1년여 교제한 해외 수출업무 담당 비즈니스 사업가와 결혼한 바 있다.
손정은은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방송을 해야 하는데 항상 웃어야 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공허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일단 휴직을 했다. 그랬더니 1년 지나고 나니까 마음이 치유가 되니까 MBC를 관둬야 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선배들이 다 말렸다. 예능을 해본 애도 아니고, 그 이미지로 나가면 할 수 있는 거 없다고 끝까지 말렸는데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3년 동안은 저를 채워나가는 시간이었다.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돌싱'인 서장훈은 "이런 얘기하면 참 미안한데... 원래는 연예계 활동에 대한 고민이니까. 현재 (방송) 시대 흐름에는 조건이 좋다"며 "나도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조건 나쁘지 않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인 그는 현재 '이혼숙려캠프'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수근 역시 "방송가의 흐름, 프로그램상으로는 최고다. 순간 들어갈 프로그램은 7개 정도 된다. 최상위 조건을 갖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방송 화면에는 '돌싱글즈', '우리 이혼 했어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등 이혼 및 돌싱들을 위한 프로그램 문구가 띄워져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서장훈은 "첫 방송을 점잖은 거 하지 말고 터프하게 몸 쓰는 걸 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고, 이수근도 "내일이라도 당장 일바지 입고 갯벌에서 꼬막을 캐더라도. 그런 걸 했으면 좋겠다"며 "밝아지려고 노력하고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