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존 고객 거래 및 신규 회원 가입·거래 가능
신규 고객 가상자산 외부 전송 제한 가능성만
오는 21일 제재심의위원회서 소명 절차 진행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재 통지를 받았다. 오는 21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업비트의 소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FIU는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불이행 혐의로 사업자인 업비트에 제재를 사전 통지했다.
기존에 ‘영업정지’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제재 내용은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외부 전송만 일정 기간 제한하는 수준으로 그 영향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즉 기존 고객의 거래는 모두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신규 회원의 경우에만 가상자산을 업비트에서 다른 거래소나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 신규 고객의 가입 및 원화 입출금, 가상자산 거래 또한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제재를 받는 기간도 최장 6개월이 아닌 3개월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제재 내용과 수위는 최종 결정 사항이 아니다. FIU는 전날(16일) 저녁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업비트에 대한 제재 관련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FIU는 오는 20일까지 업비트로부터 의견을 받고,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소명 절차를 거친 뒤 제재와 그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초기에 FIU 제재 사항이 ‘영업정지’로 잘못 알려져 커뮤니티에서는 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차분한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은 “문 닫는 건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네”, “신규만 제한이면 별 영향 없을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