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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19년 KBO리그 타점왕이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재리 샌즈(38)가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 임시 코치를 맡는다. 캠프에 참석해 선수단 앞에서 인사했다"고 전했다.
샌즈는 오키나와 기노자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후지카와 규지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돌아와서 기쁘다. 그동안 나는 스카우트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다른 일을 하게 됐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마지막으로 샌즈는 "간바데(힘내자)'라고 일본어로 말했다.
샌즈는 2018년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 25경기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 OPS 1.122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139경기 타율 0.305(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 OPS 0.939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샌즈는 2019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데뷔 첫 해에는 110경기 타율 0.257(377타수 97안타) 19홈런 64타점 OPS 0.814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년차였던 2020년엔 120경기 타율 0.248 20홈런 65타점 OPS 0.779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재계약하지 못한 샌즈는 결국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한신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주미 스카우트 역할을 맡으며 프런트로 전향했다. 2년간 스카우트로 활동하다 올해는 임시 코치로 나선다.
2020년 샌즈와 한솥밥을 먹었던 후지카와 감독은 "선수들이 미국야구에 관심이 많다. (샌즈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부탁했다"라고 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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