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의 '무관 탈출' 선언, "이제 리버풀과의 4강전에 집중하자"...'준우승 악몽' 카라바오컵 결승 정조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카라바오컵 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하며 맹황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공은 그대로 브렌트포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고 파페 사르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사르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손흥민의 리그 7호 도움이 기록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탈출,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평점 8점을 부여헀다. 매체는 “손흥민의 코너킥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성실한 압박과 함께 사르의 골을 도우며 주장의 모습을 자랑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거둔 리그 승리에 기쁨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훌륭한 팀을 상대로 어려운 장소에서 승점 3점과 무실점. 우리가 원한 모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준결승에 모두 집중하자”라고 했다.

손흥민이 언급한 준결승 경기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걸승 2차전이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4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9일 홈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후반 41분에 루카스 베리발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20-21시즌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결승에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뛰어난 커리어에도 트로피로 방점을 찍지 못해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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