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7% 감소한 4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1조6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음료 부문은 매출이 성장한 반면 생활용품 부문은 소폭 하락했다.
화장품 부분은 매출 699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각각 5.4%, 50.3% 증가했다.
해외 시장의 호조와 온라인 및 헬스&뷰티(H&B) 채널의 성장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더후’가 성과를 거뒀으며 북미와 일본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의 전략 브랜드 매출이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광군제, 미국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해외 주요 온라인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0.7% 감소한 499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1% 늘어난 222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견고한 성장에도 내수 경기 침체 때문에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해외 사업의 효율화와 브랜드 및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보였다.
음료 사업의 경우 4분기 매출은 4110억원으로 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102억원에 그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 등의 제로 탄산과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매출이 한 자릿수 증가했으나 사업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국내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약 2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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