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7조1550억 기록
합성수지 부문 영업손실 95억…페널유도체 부문 적자 전환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 7조1550억원, 영업이익 272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071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5% 줄어들었다.
4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7585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2.7%, 20.3% 증가했다. 연말 원재료 하락 전환에 따른 시장 수요 약세에도 시장 및 제품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 중국 내수 부타디엔(BD),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강보합세 및 역내 정기보수로 시장 가격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재료 가격 상승세를 반영한 판매 가격 정책 추진과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3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늘었다.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전 분기(-87억원) 대비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 및 수요처 연말 재고 최소화로 시장가격 약세가 지속한 결과다.
페널유도체 부문은 영업손실 222억원을 내며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적자가 확대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대정비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4분기 실적은 매출 166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에 스프레드와 수익성이 감소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1분기에는 연휴 전 재고 확보로 시장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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