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래퍼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비앙카 센소리(Bianca Censori)의 그래미 시상식 '노출 퍼포먼스' 이유가 자신의 브랜드 '이지(YEEZY)'의 신제품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칸예 웨스트는 5일 자신의 SNS 계정에 "보이지 않는 드레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비앙카 센소리가 입었던 투명한 드레스가 담겨 있다. 또한, 그가 애프터파티에서 착용한 블랙 시스루 보디수트도 함께 공개됐다.
당시 칸예 웨스트는 올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등장했고, 비앙카 센소리는 검은색 긴 퍼 코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그러나 사진 촬영 도중 비앙카가 코트를 벗으며 속이 완전히 비치는 미니드레스를 드러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 등 현지 매체들은 칸예 웨스트가 비앙카 센소리에게 코트를 벗고 특정한 포즈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한 독심술 전문가는 칸예 웨스트가 '코트를 뒤로 떨어뜨리고 몸을 돌려라'라고 말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칸예 웨스트의 의도는 '벌처스 1'(Vultures 1)의 앨범 커버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로 보인다. 그러나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단순한 예술적 표현이 아니라 여성의 신체를 도구화한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미 어워드 관계자들은 이들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경찰을 동원해 행사장에서 퇴장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칸예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는 이후 애프터파티에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비앙카 센소리는 애프터파티에서 검은색 시스루 끈 팬티 보디수트를 입고 등장해 다시 한번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했다.
그런가 하면 칸예 웨스트의 이번 퍼포먼스는 일본에서도 강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그의 일본 공연 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공연 투자자들은 "이번 퍼포먼스는 일본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공연 자금 지원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칸예의 '기괴한' 레드카펫 퍼포먼스는 일본에서도 충격을 안겼으며 그는 일본 대중의 인내심을 크게 오판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예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는 2022년 12월 결혼했다. 특히, 칸예 웨스트가 전 부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과 이혼을 마무리한 지 단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칸예 웨스트는 이후 일본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생활해 왔으며 이번 공연은 그의 글로벌 음악 활동에 중요한 의미를 지닐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확산되면서 일본 공연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