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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오마주 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순차 통역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감독 줄리어스 오나와 배우 안소니 마키가 참석했다.
이날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공격성에 대해 "캡틴 아메라카가 '어택커'가 된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혈청을 맞지 않은 새 캡틴 아메리카가 어떻게 적을 제거할지 영화 초반부터 보게 된다. 굉장히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부분에서 내가 안소니에게 '여기 있는 벽돌을 들고 이 사람의 얼굴을 쳐 봐'라고 했다. 안소니가 '그래도 캡틴 아메리카인데 어떻게 그렇게 하겠냐'했는데 나는 계속해보라고 했다"며 "다행히 마블에서도 캡틴 아메리카도 충분히 벽돌로 사람을 칠 수 있다고 해서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일단 하라고 했더니 안소니가 아주 세게 내리쳐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렇듯 혈청이 없는 캡틴 아메리카는 주변의 지형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최대한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액션 자체가 인물이 되는 순간이 있다"며 덧붙였다.
또한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벽돌을 사용하는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의 벽돌신 오마주이기도 하다. 나는 한국 영화의 대단한 팬이다. 이렇게 또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실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12일 개봉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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