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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임대 공격수' 마티스 텔이 데뷔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텔이 여름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적할지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있다. 다만, 텔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실제로 맨유와도 협상을 진행했다. 텔은 이적에 열려 있었지만, 맨유는 뮌헨이 요구한 임대료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지불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래서 토트넘의 오퍼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뮌헨이 큰 수혜자"라며 "텔은 뮌헨에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뮌헨은 임대로 돈을 벌었고 급여를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결국 이적료 혹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는 선수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텔은 2020년 스타드 렌에 입단한 뒤 렌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22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텔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텔은 올 시즌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텔의 임대료는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이며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데뷔전까지 치렀다. 텔은 7일 잉글랜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고, 4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0-4로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차전 1-0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참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텔은 악몽 같은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텔은 데뷔전에서 '소파스코어'로부터 6.4점의 낮은 평점을 받았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텔은 전반 종료 직전 투입됐지만 데뷔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데뷔전에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다"이라며 텔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이날 텔이 토트넘 데뷔전에서 패배는 그의 커리어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패배였다. 그전까지 가장 큰 점수차 패배는 0-3이었다. 3점 차 패배를 경험해본 적 없는 텔은 토트넘으로 오자마자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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