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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다음 시즌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놨다.
영국 '팀토크'는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여러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며 "올 여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올 여름 팀 내 입지가 위태로운 7명의 선수들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가 불확실한 7명의 선수가 있다. 손흥민이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손흥민은 최근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최근의 이적시장 움직임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윌손 오도베르가 이번 시즌 부상 없이 뛰었다면, 손흥민의 선발 출전 기회는 줄어들 수도 있었다"며 손흥민을 비판했다.
손흥민은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1년 계약 연장 사실을 발표했고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참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우승의 꿈도 멀어졌다. 토트넘에서 우승이 없는 손흥민은 2차전을 앞두고 "이번 컵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았다. 잘 준비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웸블리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가 팀을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그가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며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위고 요리스가 LA FC로 이적한 뒤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현재 14위에 머물러있는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데일리메일은 "손흥민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단 7골을 넣는 데 그치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며 손흥민의 올 시즌 기량 저하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 아히드 아브라르 기자는 "손흥민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코너 브래들리는 그를 완벽하게 막아냈고, 손흥민은 마지막 찬스를 놓치며 실망감을 줬다"며 평점 1점을 부여했다.
현지에서는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팀토크'는 "손흥민의 번개 같은 스피드와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전성기만큼 파괴력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지만 과거처럼 꾸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점진적으로 주전에서 제외되거나, 심지어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올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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