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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체 저게 뭐 하는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60골을 터뜨린 통산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실수를 비판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분 만에 제이콤 램지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 마티스 텔의 득점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추가 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에 이어 FA컵까지 탈락했다.
시어러는 램지의 득점 장면에서 킨스키 골키퍼를 비판했다. 로저스가 중원에서 토트넘 수비를 뚫은 뒤 램지에게 패스를 건넸다. 램지는 왼발 슛을 시도했다. 킨스키가 공을 쳐냈는데,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았다. 공이 킨스키의 손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영국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한 시어러는 "킨스키는 더 잘했어야 했다"며 "대체 저게 뭐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함께 출연한 전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는 "킨스키는 리버풀전에서 프리한 상태로, 젊은 선수로 출전했다"며 "지금 토트넘 팀이 겪고 있는 부담과 압박감이 그에게 그대로 쏟아진 것 같다. 감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는 그냥 공을 멀리 쳐내고 싶어 했다. 물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공을 걷어내려다 실수를 한 것이다. 그는 잠재력이 뛰어난 좋은 골키퍼다"고 말했다.
킨스키는 후반전 1골을 더 실점했지만,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이날 킨스키는 5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 시어러는 "킨스키는 그 이후에는 정말 강한 멘털을 보여줬다.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킨스키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 토트넘이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킨스키를 영입해 그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다. 킨스키는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출전해 13실점을 기록 중이다. 클린시트는 3회 기록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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