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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유튜버 달씨가 전세 사기 논란 이후 6개월 만에 사과 영상을 올리며 복귀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달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어덜팅(adult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며 "결국 저의 부족함과 미숙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제야 제가 얼마나 속이 빈 인간이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이제는 정말 어른이 되고 싶다. 서두르지 않고, 더 깊이 생각하며 제대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요하고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제 부족한 모습을 기록하고, 이를 인정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달씨의 복귀와 사과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정한 사과가 필요한 시점인데, 과거 영상과 어린 시절 사진을 활용해 감성팔이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현재 댓글 여론이 이런 이유는 변명만 가득한 사과문, 변호사 오빠와 잡담이나 하는 해명 아닌 해명 영상, 6개월 비활동으로 수익창출이 끊어지려하자 커뮤니티글 게시 등을 보고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
앞서 달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전세 사기를 당한 상황을 설명하며 직접 세입자를 구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계약을 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났을 때, 혹여 마음을 바꿀까 봐 계약서 작성일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세입자가 집주인의 국세 체납 기록을 확인한 후 계약을 취소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이 과정에서 달씨가 세입자를 "나의 유일한 파랑새"라고 표현한 점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전세 사기로 문제가 된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넘기려 한 것 자체가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달씨는 해당 집을 은행 대출을 받아 매매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달씨는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이후 사과문과 해명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도 명확한 사과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듯한 태도가 보여졌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해명 영상 또한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재 달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전세 사기 논란 이전 117만 명에서 약 95만 명까지 감소한 상태다. 또한, 그가 고정 출연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도 하차했다.
달씨의 복귀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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