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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안티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하라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평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치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력과 리더십으로 인해 여러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토트넘이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탈락한 뒤 비판의 대상이 됐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올 여름 손흥민을 매각해 세대 교체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팀토크'는 "번개 같은 스피드와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지만 점진적으로 주전에서 제외되거나 올 여름 적절한 이적료에 이적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더십까지 지적을 받았다. 축구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가 팀을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그가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납득하기 힘든 추측까지 나왔다. '더 보이 홋스퍼'에 따르면 리버풀에서 뛰었던 톰슨은 "일부 선수들은 더 이상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시스템에 완전히 몰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톰슨은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이라며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는 승부사였고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올 시즌 에너지가 부족해 보였다. 더 이상 열정도, 헌신도, 능력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태업을 주장했다.
오하라도 이러한 비판에 힘을 실었다. 그는 "토트넘의 최근 경기를 보면 투지, 열정, 열망,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리더십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손흥민은 더 이상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구단에 헌신했지만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이끌고, 독려하고, 위기에서 빼내야 하는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시간이 지나야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있겠지만 손흥민이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팬들은 손흥민에게 등을 돌리고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다"며 오하라의 말에 동의했다.
과거 오하라는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더 이상 날카로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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