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진짜 굿이라도 해야 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또또' 부상 악재...'아모림의 황태자' 발목 부상→시즌 아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시즌 아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에이스 아마드는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전에 결장할 예정이며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마드는 이번 시즌에 뛰어난 폼을 보였다"며 "리그에서 우리의 최고 득점자일 뿐만 아니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모든 대회에서 최고 득점 공동 1위다.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아마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이 불행한 좌절 이후 그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아마드는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로 오른쪽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온더볼이다. 드리블을 통해 돌파를 시도하고 2대1 패스, 크로스 등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로 득점을 노린다.

2020년 19살의 나이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아마드는 레인저스와 선덜랜드로 임대를 다녀왔다. 특히 선덜랜드에서 잠재력을 발휘했다. 2022-23시즌 아마드는 EFL 챔피언십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지난 시즌 맨유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장기 부상을 당한 아마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다. 결국 아마드는 12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고, 안토니에게 밀렸다.

그러나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아마드는 사우스햄튼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아모림의 황태자'로 불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마드는 2030년까지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주급 인상도 약속 받았다.

아마드는 1월 맨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8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었다. 맨유는 "1월은 아마드에게 기억에 남는 달"이라며 "아마는 1월에 7번의 경기 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마드의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축하했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아마드는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아마드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3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맨유와 아모림에게 큰 타격"이라고 밝혔다.

아마드는 SNS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이 메시지를 쓴다는 건 실망스럽다. 불행히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맨유는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코비 마이누가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는 유리몸으로 전락해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드까지 빠지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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