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필 포든의 이적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든은 맨시티 성골 유스다. 9살에 유스팀에 입단해 1군에 오르며 맨시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포든은 감각적인 볼 컨트롤 기술과 유연한 움직임을 자랑했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포든은 2017-18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하면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2019-20시즌에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은 커리어 하이였다. 포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19골 8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53경기 27골 12도움을 올렸다.
포든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리그 4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포든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과 잉글랜드 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도 손에 쥐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경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포든은 시즌 초부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번아웃’을 고백하면서 심리적인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맨시티는 포든의 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풋볼 365’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포든은 최근 몇 년 동안 맨시티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으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시티는 포든의 연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막대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포든이 맨시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포든에 관심을 보인다면 엄청난 이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피차혜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든의 이적을 승인했다. 레알과 뮌헨은 포든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무려 1억 2,480만 파운드(약 2,270억원)”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격적인 영입으로 선수단을 강화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니코 곤잘레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또한 홀란드와 9년 6개월의 초장기 계약까지 체결했다.
즉시 전력감의 젊은 선수들을 수혈한 만큼 스쿼드 정리에 힘쓸 예정이며 포든과의 이별도 각오를 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