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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90대 치매 할머니를 성폭행한 70대 마을 이장이 합의를 시도하며 30만 원을 건넸다고 피해자 가족이 밝혔다.
피해자의 딸인 제보자는 1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이장이 '동네에서 비웃음과 놀림을 받지 말자'며 어머니에게 30만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장은 자신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신고된 후, 지인을 통해 합의를 종용하며 할머니에게 돈을 건넸다.
이어 제보자는 "집에 갔더니 엄마 주머니에 30만원이 있었다"며 "홈캠을 확인하니 (이장이) 돈을 주고 나가면서 엄마에게 당부하듯이 계속 뒤돌아보며 도망갔다"고 밝혔다.
앞서 이장은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피해자의 집에 무단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장은 유사 강간 후 도주했다가, 제보자가 홈캠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면서 긴급 체포됐다.
제보자는 "둘이 나란히 앉길래 누굴까 했는데 갑자기 남성 손이 엄마의 바지 안으로 들어갔다"며 "너무 놀라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냐고 물었더니 마을 이장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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