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전체 1순위 유망주 정현우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정현우는 지난 20일 첫 실전이었던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해 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프로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지만 아쉽게 1이닝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사흘 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정현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김동엽(지명타자)-여동욱(3루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1-11로 크게 졌지만 선발 투수 정현우의 호투는 유일한 소득이었다. 투구수 34개 중 스트라이크는 21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찍혔다.
이어 박정훈과 박주성이 2이닝씩, 박윤성, 김동규, 김선기가 1이닝씩 막았다.
경기 후 정현우는 구단을 통해 "지난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투구 내용을 복기해 보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곰곰이 되짚어 봤다. 쉬는 날에도 보완점을 고민하면서 두 번째 등판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변화구 컨트롤과 초구 스트라이크, 빠른 승부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계획대로 피칭을 한 것 같다. 아직 구속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경기 감각을 찾으며 단계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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