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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영입이 도움은 되겠지만.”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 시즌에도 좋은 전력으로 평가는 못 받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약체 수준의 공격력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정도의 전력 보강은 못 했다. 김하성이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47억원)계약으로 합류했고,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도 영입했다. 미국 언론들은 주니어 카미네로의 맹폭을 기대한다. 그러나 대체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관적인 시선이다.
경기장의 변수는 있을 수 있다. 탬파베이는 올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를 못 쓴다.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어서 보수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대신 뉴욕 양키스가 스프링캠프 홈구장으로 쓰는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를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홈으로 쓴다. 이 구장은 좌중간이 넓긴 해도 상대적으로 타자친화적이다.
MLB.con은 6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순위를 21위로 선정했다. 거의 희박하다는 얘기다. “마이너리그 경기장에서 야외, 여름 내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투수친화적인 구장에서 양키스의 홈구장으로 옮기는 건 투수들이 활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투구내용은 정말 좋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래도 2023시즌 최악의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보다 좋은 라인업이라고 바라봤다. MLB.com은 “잰슨과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조쉬 로우와 브랜든 로우, 크리스토퍼 모렐이 모두 반등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외부에서 영입한 김하성만 잘해봤자 될 일이 아니라는 뉘앙스다.
MLB.com은 “올해 탬파베이에서 카미네로보다 기대되는 젊은 타자는 없을 수도 있다. 정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했다. 유격수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만, 일단 예외라고 봤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재기해도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에 갈 만한 힘을 못 보여주면 트레이드 확률은 그만큼 올라갈 전망이다. 반면 탬파베이가 어느 정도 가을야구 경쟁력을 보여주면 김하성은 트레이드 없이 이 팀에서 완주할 가능성이 커진다.
MLB.com이 선정한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는 단연 LA 다저스다. 뒤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까지 내셔널리그의 초강세를 예상했다. 5위가 아메리칸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겨우 24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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