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악의 제국'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미국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7일(한국시각) 일제히 "다저스가 로버츠 감독과 장기 연장 계약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는 지난 2월부터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ESPN은 "협상 과정에서 몇 차례 이견이 있었지만, 양측은 다저스가 일본으로 출국해 수요일 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전에 계약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22시즌 3년 연장 계약을 맺었고, 2025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마무리된다.
올해로 다저스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게 되는 로버츠 감독은 통산 1358경기 851승 506패 승률 0.626을 기록했다. 1000경기 이상을 넘긴 감독 중 최고 승률이다. 2016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했고, 다저스에게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네 번, 지구 우승은 여덟 번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로버츠 감독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로스터와 함께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려왔다. 그러나 재능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년 동안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다저스를 제외하고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 구단 수뇌부는 로버츠의 리더십에 충분한 신뢰를 가졌기에, 그의 초창기 포스트시즌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한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를 계속 신임했다"고 했다.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 점쳐진다. 기존 최고액 계약은 크레이그 카운슬 시카고 컵스 감독이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카운슬 감독은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 달러(약 576억원)에 사인했다.
'ESPN'은 "업계에서는 로버츠의 새 계약이 계약 기간 또는 총액, 혹은 두 가지 모두에서 카운슬의 계약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